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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이의 일상이야기/건강이 최고다!

넷플릭스 차인표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그의 셀프 디스 코미디

<Prologue>

새 해 첫날을 만끽하며 여유로움이 넘치는 시간(= 뒹굴뒝글 방구석 배짱이)을 보내고 있는 나...

이런 나는 서양 문물을 그득그득 담고 있는 선물 보따리와도 같은 ?(그물)플릭스세상 속에서 헤엄치던 도중 한 편의 영화를 찾게 되는데...

내 또래와 그 위로는 다 알고 있을만한 그 배우... 하지만 드라마와 영화보다 선행으로 더 많이 알려진 그 배우...

그런 그가 그의 이름을 영화제목으로 하고 2021년 1월 1일 우리 앞에 나타났다.

기대반과 걱정반인 나는 조심스레 영화를 재생한다.


 

안녕하세요~ :)

'(용)기있는 공(룡)이의 (이)로운 생활'의 용용이입니다.

 

저는 어제 방구석에서 딩굴딩굴하며 그물플릭스에 올라온 작품들을 서칭하다가 이 분의 이름이 제목인 영화를 찾고 처음에는 왜인지 모르겠으나 당황스러웠습니다. 다소 뜬금 없다? 하는 느낌이 좀 들긴 했습니다. 출연하신 작품들이 많음에도 뭔가 접하기 쉽지 않은 배우이시다 보니 그랬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분은 20대 분들께서는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30~40대 이상이신 분들께서는 대부분 알고 계시는 유명한 배우 이십니다. 한 때 샤랄라~ 하는 노래와 함께 손가락 하나 까딱이며 여심을 죄다 녹이시고, 분노의 양치질로 명예의 전당급 짤을 남기시고, 꾸준한 몸관리로 여전히 20대 못지 않은 몸을 보유하시고, 기부 및 봉사 등 선행 활동의 대명사이신 이 분!

 

이 정도면 이 분이 누구신지 감이 잡히시나요? 그렇습니다. 탤런트 '차인표'님 입니다.

 

차인표

 

이 분께서 이번에 자신의 이름을 타이틀로 한 영화에 출연하셨더라구요. 영화 이름이 딱 '차인표' 입니다. 뭔가 심플하니 눈에 팍!하고 들어오기는 하네요.

 

차인표 주연의 영화 '차인표'

 

근데 저는 처음 영화제목을 보고...

 

'음... 차인표에 대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인가?'

 

평소 반듯함과 젠틀함, 강인함, 선함 등의 이미지가 강한 분이셨기에 위의 생각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들더군요. 

 

그리고, 많은 분들께서 기억하시듯이 차인표님의 대표 작품이라 하면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완전한 사랑', '사랑을 그대 품 안에' 등이 있고 이 외에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대스타라는 호칭에 걸맞게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주며 우리들로 하여금 많은 사랑을 쭉~ 받아온 배우이십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 분의 첫 뒈비작의 강렬함으로 인해 그림자가 커져서 그런지 이 분을 언급하면 여전히 '사랑을 그대 품 안에'에 대한 내용들이 화자되고는 합니다.

 

근데 장르를 보니 코미디라고 되어 있는겁니다?! 어? 제가 알던 이 분이 예능감이 있기는 하시지만 대놓고 코미디를 찍은걸 본 적이 없는데? 하며 뭐지? 뭐지? 했습니다.

 

너무 궁금했던 저는 조심스레 재생버튼을 눌러 영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영화 '차인표'

 

영화 '차인표'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기는 하지만 그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는 차인표를 보여줍니다. 그의 매니저와 방송사 PD 등 그와 관계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그를 대스타로 대접해주지만 그럴수록 그는 그도 모르게 현실로부터 거리가 멀어집니다. 

 

 

차인표는 배우로서의 갈망을 가지고 있지만 과거에 쌓아둔 영광으로는 더 이상 화제가 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그는 여전히 현실을 거부하듯이 자신만의 틀 안에서만 생각하고 행동하는데...

 

어느날 자신의 반려견과 산책을 나서게 되는데 산책 과정에서 등산객들로 인해 개똥을 밟거나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는 과정에서 진흙탕 물에 빠져 온몸이 더러워진 상황에서도 자신의 '연예인 병' 때문에 자신보다 자신의 이미지에 누가 될까봐 걱정하고 이를 피하기 위한 행동을 합니다.

 

영화 '차인표'

 

일반적으로 몸이 더러워지면 집으로 가 깨끗이 닦으면 그만인 것을 집에 가는 길에 다른 사람들이 보게 되는 것이 두려워 한 등산객으로부터 근처에 있는 여고에 샤워부스가 있다는 정보를 얻고 고민 끝에 그 곳으로 가 몸을 씻는 그...

 

 

하지만, 이게 무슨 신의 장난인가... 삼제 저리가라 할 정도의 일이 그에게 벌어지는데... 그로 인해 그는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 위험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이미지를 걱정하며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힘들게만 하는 철부지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이 위험한 상황에서 차인표의 철부지 같은 모습으로 시작해 자신을 감싸고 있는 현실을 깨닫게 되는 과정 그리고 선택... 그로 인해 찾아온 변화를 다룹니다.

 

 

역시 차인표는 파인표 입니다. 연기를 참 잘하시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이미지를 완전히 깨부수는 답답이와 철부지 모습을 선보이셨는데 제게는 꽤 재미있는 요소였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처음에 가진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박장대소할 정도의 코미디가 아닌 중간에 몇 번 '풉', 또는 '피식'이 전부였습니다. 처음에는 재미있을 것 같은데? 이러다가 가면갈수록 '흐음...(할많하않)' 하는 전개였습니다. 

 

배우 '조달환'님

 

그래도, 조연으로 출연하신 매니저역의 조달환 배우님과의 팀웍이 너무 훌륭했고 중간중간에 깨알 개그 요소셨던 배우 박영규님의 역할도 상당히 컸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나서 관련된 정보를 좀 더 알아보니 차인표님이 영화 '차인표'를 찍기 전 몇 번의 고사를 치루셨다고 하더군요. 이 분 스스로도 과거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한 아쉬움과 탈피하고픈 마음이 강했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영화 '차인표'는 배우 차인표님의 이미지 변신에 있어 큰 전환점과도 같은 역할을 하게 될 작품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그 분의 이미지 때문에 항상 그에 맞는 배역만 맡아 왔지만 이제는 코미디에도 능함을 보여주며 연기의 폭을 넓혀 과거에는 불가능했떤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졌다 생각합니다.

 

이런 시도가 제게는 극 중에서 말하는 그의 '진정성'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 것 같습니다. 덕분에 영화 자체는 빵터질 정도는 아니었다하더라도 분명 그 안에 담긴 메세지 만큼은 무시할 수 없고 이 메세지가 제게도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해줘 고맙기도 합니다. 뭔가 오늘은 마음이 건강해지는 날이었네요~ :)

 

아직 영화 보기를 망설이고 계신분들께서는 한 번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제가 드린 정보가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미지 제공: 네이버